SKT, 'UO스마트빔 레이저' 출시 한달만에 3만개 판매

편집부 / 2015-06-21 11:07:32
벤처기업 크레모텍과 공동 개발


SKT, 'UO스마트빔 레이저' 출시 한달만에 3만개 판매

벤처기업크레모텍과 공동 개발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지난 달 25일 출시한 UO스마트빔 레이저가 출시 1개월도 안 돼 판매와 선주문 물량이 3만 개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의 레이저 광원에 기반을 둔 빔 프로젝트로 SK텔레콤이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브라보 리스타트' 1기 출신의 벤처 협력기업인 크레모텍에 SK텔레콤이 보유한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해 공동 개발한 것이다.

SK텔레콤은 레이저 광원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상용화를 위한 응용기술이 부족한 크레모텍에 특허 9건을 제공해 광학 기술이 휴대장치 등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자사의 연구개발(R&D) 기관인 종합기술원의 응용기술 전문가와 상품개발부 인력도 지원했다.

2년 여 동안의 공동 연구 끝에 두 회사는 지난 달 UO스마트빔 레이저를 개발한 뒤 제품화에만 그치지 않고 대량 생산까지 진행했다.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으로 육성한 벤처기업 제품을 대량 생산해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케팅과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중국에서 주문이 이어지는 등 향후 판매 전망도 밝다고 전했다.

크레모텍은 SK텔레콤과의 협력에 힘입어 2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가 현재 40명까지 늘었고, UO스마트빔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내년에는 매출을 1천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SK텔레콤 김정수 CSV 실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특허공유와 공동연구로 제품을 생산하고 수익까지 공유하는 창조경제형 상생 경영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동반성장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선발해 창업 전 과정에 걸친 인큐베이팅을 통해 기술개발과 공동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3년 7월 1기가 출범한 뒤 현재 3기까지 34팀이 선발돼 육성 중이다.

한편,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시와 SK그룹이 운영중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센터)에서도 특허 기술을 활용한 사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센터는 지난 1일부터 크레모텍에게 연구소 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센터가 보유한 정보통신, 전기전자 분야 특허를 크레모텍 제품과 결합시켜 한층 성능이 개선된 차세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전센터는 크레모텍과 유사한 기술 창업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특허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한 상태로, 이 플랫폼에는 정보통신, 반도체, 전기전자, 에너지·화학 분야 4천200여 건의 특허가 망라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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