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취임 1년 소감 밝히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연합뉴스와의 취임 1년 인터뷰에서 향후 역점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2015.6.21 smj@yna.co.kr |
이청연 인천교육감 "2학기 강화군 중 1년생 무상급식"
시교육청-강화군 예산으로 첫 단추…"시·시의회 지원 절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2학기 강화군을 시작으로 인천의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단계적인 무상급식 확대에 나선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학기부터 강화군의 전체 중학교 1학년생 472명에게 무상급식을 시작하고 다른 기초단체들과도 협의, 내년부터 대상지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현재 시, 교육청, 10개 구·군이 30.5%, 46.7%, 22.8%씩 분담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난에 시달리는 시가 중학교 무상급식 예산 분담에 난색을 보이면서 중학생들에게는 무상급식을 못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중학교 무상급식을 부분적으로도 시행하지 못하는 지역은 인천과 대전뿐이다.
오는 2017년까지 인천시내 모든 중학교 1학년생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것은 주민 직선 2기인 이 교육감의 공약이다.
이 교육감은 "점심시간은 학교의 일과시간에 포함되며 선생님들이 지도하는 교육시간"이라며 "균형 잡힌 영양과 식사 예절, 질서와 배려를 배우는 학교급식을 지방정부와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이 중학교 의무급식을 못하는 지역이라는 사실은 불명예이며 의무급식이 시행되는 서울과 경기도로 이사하는 학부모가 있다는데 중학교 1학년 만이라도 하루빨리 시행되도록 시와 시의회가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인천시 제1회 추경 예산안에 강화군 중학교 1학년생 무상급식 필요경비 9천400만원의 절반인 4천700만원을 포함했다.
시의회가 다음 달 추경안을 의결하면 시교육청과 강화군은 절반씩 예산을 분담해 인천에서 사실상 첫 중학교 무상급식을 시작하게 된다.
인천의 8개 구와 2개 군 가운데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된 특수지역인 옹진군은 도서교육진흥법을 근거로 군 자체 예산을 들여 전체 300명의 중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는 "올해 옹진군의 영흥초 선재분교만 통폐합했고 현재 추가적인 계획은 없다"면서 "학교는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기능을 하는 구심점인 만큼 재정논리로만 보지 않고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