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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수입차 증가세 뚜렷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울산에서도 수입차 시장의 신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21일 울산시 남구의 한 수입차 매장 앞에 자동차가 주차돼 있다. 2015.6.21 yongtae@yna.co.kr |
울산 수입차 증가세 뚜렷…"신흥시장 부상"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국내에서 수입차 점유율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울산에서도 수입차 시장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21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울산의 수입차 등록 대수는 2012년 1천214대, 2013년 1천655대, 2014년 2천219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12년과 2014년만 비교하면 2년 만에 83%(1천5대)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5월 말까지 1천110대가 등록해 작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등록 대수만 증가한 것이라, 국내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울산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2012년 울산의 수입차 등록 비율은 국내 전체의 0.93%였지만, 2013년 1.06%, 2014년 1.13%, 올해 5월 말 기준 1.16%로 상승 중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확장되는 상황에서 울산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의 구매자들이 수입차에 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울산의 수입차 전시장도 5년 전 3곳에서 6곳으로 증가했다. BMW는 전시장 확장 이전을 완료하고, 지난 15일부터 영업에 돌입한 상태다.
그동안 울산은 현대차 영향력이 큰 데다 인접한 부산에 다양한 브랜드의 수입차 전시장이 있어 수입차 시장으로는 매력적인 곳이 아니었다.
그러나 수입차 회사들의 공세적인 영업과 꾸준히 증가하는 구매 수요가 맞물리면서 울산이 국내 수입차업계의 신흥시장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구매 수요가 형성된 부산이나 대구 등 인근 대도시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높은 소득과 구매력을 자랑하는 울산은 매력적인 시장이다"면서 "공격적인 판촉과 다양한 이벤트를 내세운 수입차 회사들의 각축전이 울산에서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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