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 "내년 중학 1년생 의무급식 추진"

편집부 / 2015-06-21 06:31:28
"누리과정은 정부 몫, 내년부터 예산 편성 안 해"
△ 취임 1주년 맞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15.6.21 youngkyu@yna.co.kr

김석준 부산교육감 "내년 중학 1년생 의무급식 추진"

"누리과정은 정부 몫, 내년부터 예산 편성 안 해"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21일 "내년에는 중학교 1학년까지 의무급식을 추진하기 위해 부산시와 시의회를 적극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10개 시·도에서 중학교까지 의무급식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내년부터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과정 예산은 정부가 의무지출경비로 편성하고 교육재정 확대 등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하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교육부의 교원정원 감축 방침에 대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더 줄여야 한다"며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재정절감 측면에 치우쳐 판단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학생 수 부족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학교는 통·폐합 필요성이 있는 만큼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해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올해 말까지는 혁신학교 정착,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청렴도 향상에 주력하겠다"며 "내년에는 토의·토론학습의 저변확대와 학생 역량강화, 의무급식 확대 등 교육복지 저변 확대를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년 간 교육행정을 100점 만점에 80점으로 자평한 김 교육감은 "교사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이 변하고 있다는 공감대와 신뢰가 만들어졌다는 게 소중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교육과정에 진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체험처 발굴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학기제 운영 매뉴얼과 수업자료 보급, 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꾸준히 지원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진보 교육감으로 불리는 김 교육감은 "교육에는 보수와 진보가 있을 수 없다"며 "이념적 논리에 연연하지 않고 학생의 관점에서 교육정책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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