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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기현 울산시장. |
김기현 울산시장 "이용 활성화 위해 울산공항 확장"
"맞춤형 복지 바람직…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매진"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불안하고 이용률이 떨어지는 울산공항 확장이 추진될 전망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20일 민선 6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울산공항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확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한국공항공사가 이달 말 완료 목표로 이와 관련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공항 확장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공항은 활주로가 짧고 좁아 중형 항공기가 운항할 수 없는데다 소형 항공기도 이착륙 때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다 2010년 KTX울산역 개통 이후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이 급감하면서 공항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상태다.
김 시장은 "활주로가 확장되면 항공기 이착륙의 안전성이 확보돼 공항 이용률을 높이고, 중형기 취항에 따라 국내에 온 중국인 관광객을 울산으로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관광산업은 울산의 미래 먹거리"라며 "올해 10월 울산에서 열릴 유엔산악관광회의(UNWTO)는 그 어느 때보다 울산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기대했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당분간 보편적(무상) 복지보다는 맞춤형·선별적 복지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현 시점에서 보편적 복지는 획일적이고 무차별적이라 바람직하지 않다"며 "실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충분히 지원하는 맞춤형·선별적 복지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상 시리즈(보육·급식·의료비 등)로 사회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보편적 복지는 형평성이 높고 낙인효과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갈등을 유발하고 복지의존을 심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시장은 지난 1년간 본인의 행정 수행 점수에 대해 'A 학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1년간 창조경제의 기틀을 다지고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면서 국내외 투자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았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두면 앞으로 A+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시장은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이 그간의 부진을 극복하고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며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 시민, 행정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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