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1년> 울산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안간힘'

편집부 / 2015-06-20 06:31:09
국비 2조시대 열고 침체한 조선·화학 주력산업 부활 시도
강동·KTX울산역 개발 성과…신불산 로프웨이 설치 등 답보
△ 울산 기업체 현장 찾은 김기현 울산시장 (울산=연합뉴스) 김기현 울산시장(오른쪽)은 4일 울산 미포공단에 있는 ㈜유벡을 찾아 지역 석유화학플랜트업체 대표들과 경제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뒤 공장을 둘러봤다.2015.6.4 << 울산시 >> young@yna.co.kr

<민선6기 1년> 울산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안간힘'

국비 2조시대 열고 침체한 조선·화학 주력산업 부활 시도

강동·KTX울산역 개발 성과…신불산 로프웨이 설치 등 답보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는 민선6기 출범 1년간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침체한 조선·화학·자동차 등 기존 산업의 고도화 기틀 마련에 온 힘을 기울였다.

이를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펴면서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국가예산 확보 2조원 시대로 도약했다.

'울산발 창조경제' 구축을 목표로, 경제침체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국가 경제를 견인하겠다는 울산시의 노력은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울산시는 조만간 출범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역경제 발전의 구심체로 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이 전담할 이 센터에서는 조선해양 분야에다 ICT를 융합한 스마트십, 3D프린팅, 바이오화학 등이 울산특화사업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 함께 신성장 산업 창출을 위한 R&D기반 인프라 구축사업인 그린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실증지원센터, 다중소재 기반 융복합 3D프린팅기기 기술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연구센터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선 지역공약사업인 산재 모병원 건립,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석유화학공정고도화 기술 개발,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 구축, 친환경 전자융합 실증화 단지 조성 등 7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신항만 건설 및 인입철도 개설, 언양∼영천 고속도로 확장, 울산∼포항 및 울산∼밀양 고속도로 건설, 장안∼온산과 웅상∼무거 국도건설 등 도시 인프라를 확충할 국가시행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관건은 이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동력인 국가예산 확보다.

'길 위의 시장', '주울야세 시장'(晝蔚夜世, 낮에는 울산에서 밤에는 세종 정부청사에서 일한다는 뜻)을 천명하며 김기현 시장이 지난해 동분서주했고, 정갑윤 국회부의장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결집해 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울산시가 2015년도 확보한 국가예산은 국고보조사업 8천271억원, 국가시행사업 1조3천176억원 등 총 2조1천447억원에 이른다.

신청액 1조8천982억원 대비 13%, 전년도 국가예산 확보액 1조7천926억원 대비 19.6%(3천521억원) 각각 증가했다. 2006년에 1조원을 돌파한 이후 9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선 규모다.

울산시는 이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 초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부 청사와 국회를 방문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이 이끄는 민선6기 출범 이후 지지부진했던 민간투자사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북구 강동해양관광단지 견인사업인 롯데강동리조트 조성 공사가 2009년 중단된 이후 6년 만에 재개된다.

경기불황으로 중단된 이 공사는 김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직접 만나 설득하면서 롯데건설이 다시 추진하게 됐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은 KTX울산역에 복합환승센터와 대형 아웃렛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KTX울산역사 부지는 그동안 민간투자자가 없어 개발 진척이 더딘 상황이었지만 롯데쇼핑의 참여로 역세권에 개발 붐이 일고 있다.

이밖에 울산시의 올해 10대 핵심과제인 안전도시 울산 인프라 구축, 울산대교 개통,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울산시 민원콜센터 구축,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이 착착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울산 관광산업의 핵심인 신불산 로프웨이 설치,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물막이 설치 등은 지연되고 있다.

신불산 로프웨이는 찬반양론이 대립하면서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구대 암각화 물막이 설치는 안전성 논란으로 또다시 1년이 지연되면서 해를 넘기게 됐다.

김기현 시장은 20일 "울산은 그동안 공해에 시달리며 국가발전에 큰 이바지를 했는데도 국가로부터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했다"며 "울산이 국가경제를 다시 견인할 수 있도록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