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 해법 혼미 속 혼조 마감…독일 0.54% ↓

편집부 / 2015-06-20 01:10:52

<유럽증시> 그리스 해법 혼미 속 혼조 마감…독일 0.54% ↓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의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혼미한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장 전반을 지배하면서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려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이탈의 위험성을 피하려는 국제채권단과 그리스의 타협 낙관론에 기울면서도, 파국 시나리오의 비관론에도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4% 상승한 6,710.45로 거래를 마쳤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5% 오른 4,815.37에 문을 닫았으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4% 하락한 11,040.10에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9% 오른 3,456.88을 기록했다.

구제금융 협상 당사국인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종합주가지수(ASE)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자국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높였다는 소식과 함께 0.6% 가량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구제금융과 별개인 ELA는 시중 은행이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을 때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이 ECB의 승인을 받아 공급하는 것으로 ECB가 평소 적용하는 금융 프로그램으로, 그리스는 최근 미니 뱅크런의 위험을 겪으며 ELA 한도 상향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장 마감을 전후한 시점에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0일 발매되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을 통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를 향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불신을 보였다는 소식이 미리 전해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또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역시 그리스 디폴트 위기를 경고하며 결단의 순간이 왔다고 압박했다는 뉴스가 소개되면서 오는 22일 그리스를 포함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긴급 정상회의가 또 다른 고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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