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동생 유착 의혹' 분양대행사 대표 구속

편집부 / 2015-06-20 00:43:34
회삿돈 45억 횡령 혐의…로비 의혹 수사 속도


'국회의원 동생 유착 의혹' 분양대행사 대표 구속

회삿돈 45억 횡령 혐의…로비 의혹 수사 속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분양대행업체 I사 대표 김모(44)씨를 20일 구속했다.

현역 야당 국회의원의 친동생과 유착했다는 의심을 받는 김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전날 김씨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 사유와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8년 I사를 설립한 뒤 하청업체와 거래를 꾸미거나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회삿돈 4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빼돌린 회삿돈으로 수도권 아파트 여러 채를 차명 보유한 것으로 보고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상당기간 내사자료를 확보한 검찰은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의 구체적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씨는 I사 설립 이후 야당 의원 동생 P씨의 도움을 받아 대형 건설사들로부터 분양대행 사업을 따내며 회사를 키웠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P씨와 또다른 유착 의혹이 제기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H사 대표 유모씨도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달 2일 I사와 H사를 동시에 압수수색해 수상한 자금흐름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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