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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페이스북 개설 (서울=연합뉴스)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개소를 앞두고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18일 유엔 인권기구는 서울사무소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유엔인권기구 서울사무소가 곧 열린다"며 "사무소는 북한 인권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세워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015.6.18 <<페이스북 캡처>> photo@yna.co.kr |
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 23일 개소(종합)
유엔 인권 최고대표 참석…북한 반발로 남북관계 경색 우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기 위한 유엔 인권기구 서울사무소가 오는 23일 문을 연다.
19일 외교부 관계자는 "유엔 인권기구 서울사무소가 23일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개소식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무소는 모두 5명가량의 직원으로 구성된다"며 "사무소장은 유엔에서 우리의 과장이나 심의관급으로 선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직원이 앞서 한국으로 와 개소를 미리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소는 앞으로 북한 인권상황을 조사하고 책임 규명을 보장하며 관련 사안을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개소식에는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방문기간 인권 문제를 주제로 대학교 강연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인권 최고대표의 방한은 지난 2010년 나바네템 필리에 대표의 비공식 방한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유엔 인권 최고대표가 북한 인권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해 방한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1년간의 조사 활동을 정리한 작년 2월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반인도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며 책임 추궁 등 후속 조치를 위한 조직 설치를 제안했다.
이후 우리 정부는 현장사무소의 서울 설치를 위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등과 협의를 진행했고, 올해 5월 교환각서를 맺고 법적 절차를 완료했다.
사무소는 최근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개소를 예고하며 "여러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무소는 조만간 공식 홈페이지도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사무소가 개소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하면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남북관계가 한동안 경색될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은 그동안 사무소 설치를 '대결 선포로 간주하겠다'며 연일 위협해왔다.
지난 15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김영호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사무소는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정치적 음모"라며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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