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러 북한 최고검찰소장, 러와 사법 공조 논의

편집부 / 2015-06-19 16:16:13

방러 북한 최고검찰소장, 러와 사법 공조 논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최고검찰소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검찰청을 방문했다고 검찰청 공보실이 밝혔다.

보도문에 따르면 장병규 북한 최고검찰소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검찰청을 방문했으며 대표단에는 최고검찰소 간부들 외에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 윤영섭 북한 외무성 조약법무국 국장도 포함됐다.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쿠데네예프 모스크바 검찰청장, 블라디미르 베데르니코프 차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 대표단은 모스크바 검찰청의 기본 업무와 부패를 포함한 범죄와의 전쟁, 경제사범 대처 등에 관심을 보였다.

북한 대표단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러시아 대검찰청을 방문해 유리 차이카 청장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카 청장은 회담에서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강조하면서 특히 지난 2010년 12월 체결된 양국 검찰청 간 협력 협정에 기초해 이루어진 여러 업무 협력들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장 소장은 양국 검찰 간 상호 교류 확대와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주민과 기업의 활동 등에 관한 광범위한 정보 교류 등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 문제를 더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북-러 간 사법 공조 움직임으로 볼 때 러시아 내 불법 체류 북한인 송환 등의 문제가 중점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상대방 국가에 있는 불법체류자를 상호 송환하는 내용의 협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지난해 9월 북-러 양국이 불법체류자 송환 협정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러시아 이민국이 북한 측과 협의를 거쳐 관련 협약과 집행 의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3만명 정도의 북한 노동자가 파견 나가 있어 양국 간 사법 공조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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