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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
아랍에미리트서 메르스로 넉달만에 사망자 발생(종합)
UAE 내 사망자 11명으로 증가…확진자 누계는 79명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보건청(HAAD)은 18일(현지시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HAAD와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UAE에서 메르스 환자가 숨진 것은 올해 2월6일 이후 넉달여만이다. 이로써 UAE의 메르스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이날 사망한 환자는 만성질환이 있는 65세의 남성으로 지난달 31일 증상이 나타나 이달 6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HAAD는 이 환자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으나 UAE 국적자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HAAD 관계자는 "숨진 환자가 증상이 발현되기 전 14일간 메르스 감염위험이 있는 요소와 접촉한 기록은 없다"며 "UAE 전역의 전염병연구센터들이 메르스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휴일 없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HAAD는 또 이날 메르스 환자 1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들어 UAE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이번에 사망한 환자를 포함해 세번째다. 이들을 합하면 19일 현재 UAE의 메르스 확진자 누계치는 79명으로 증가했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메르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았지만 한국에서 이달 초 메르스가 확산하면서 3위가 됐다. UAE의 메르스 감염자는 대부분 낙타를 운송하거나 키우는 직업군에서 발생한다.
이에 앞서 태국 당국도 오만에서 온 75세 사업가가 메르스 환자로 확인되면서 자국 내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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