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 호남권>
토요일 10∼40mm 비…남원서 '단오맞이' 공연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6월 셋째 주말인 20∼21일 호남지역은 토요일 한때 비가 내리다가 일요일에는 그치겠다.
이번 주말은 잡귀를 물리치고 병을 예방하고자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 '단오'이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대부분의 대형 축제는 취소됐다.
전북 남원에서는 '단오, 여름이 오는 소리'를 주제로 한 국악·창작무용 공연이 열린다.
메르스가 아직 가라앉지 않은 만큼 이번 주말 인파가 밀집한 공간 등으로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 토요일 10∼40mm 비·일요일 구름 많음
토요일인 20일에는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다.
토요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 오후부터 남해안을 제외한 지역에서 10∼40mm의 비가 내리다가 밤늦게 그치겠다.
일요일에도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8∼19도, 낮 최고기온은 22∼25도로 예보됐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평년(광주 최저 19.2도, 최고 27.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0.5∼2m로 일겠다.
20일에는 해안과 내륙 일부 지방에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 남원서 '단오맞이' 공연
음력 5월 5일을 이르는 단오는 예로부터 파종 후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명절로 창포물로 머리감기, 그네 타기, 씨름 등 몸을 단련해 병을 예방하고자 했다.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각종 풍속 행사가 취소되거나 최소한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에서는 20일 '단오, 여름이 오는 소리'를 주제로 정기 공연이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기악중주 '도화동편지'와 가야금병창 '달타령·함양양잠가·임그린 회포', 남도민요 '단오놀이·신사철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춘향이와 이몽룡의 애틋한 사랑을 주제로 한 창작무용 '오월, 그 밤'도 선보인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공연 1시간 전부터 널뛰기, 투호 등 간단한 민속놀이 체험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화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 063-620-2323)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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