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 영남권>
'돌풍·폭우' 실내활동 좋아요…'되살아난 폼페이' 울산 특별전
(대구=연합뉴스) 6월 셋째 주 주말인 20∼21일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리겠다.
비를 피해 실내 활동을 즐겨보자.
경남 김해에선 건축도자 작가 자크 코프만의 개인전이 펼쳐진다. 울산박물관에선 로마제국 도시문화의 정점인 폼페이 특별전이 열린다.
◇ "돌풍 동반 강한 비 내려요"
주말 내내 부산·경남·울산지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겠다.
경북은 20일인 토요일 아침 서부 내륙지역에서 강한 비가 시작돼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21일은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온은 예년(아침 최저기온 17∼20도, 낮 최고기온 25∼29도)과 비슷하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울산 19도, 창원 20도, 진주·통영·대구·포항 18도, 거창·안동 17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진주 24도, 울산·창원·거창·대구 25도, 포항·안동·통영 2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창원·포항 20도, 울산·통영·대구 19도, 진주 18도, 거창·안동 17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창원·진주·통영 26도, 거창 25도, 포항 24도, 안동 28도, 대구 29도의 분포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모든 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 고대 '폼페이 문화' 울산서 살아나다…유물 298점 선보여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울산시와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주최했으며, 고대 로마제국의 화려한 도시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폼페이 유적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특별전에서는 79년 8월 24일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매몰된 폼페이의 유물 298점을 만날 수 있다.
폼페이 대저택 내부를 장식했던 다양한 벽화와 조각품, 장신구 등은 당시의 풍요로움과 화려함을 엿볼 수 있다.
또 다양한 음식 흔적과 주방기구, 수술용 도구 등은 로마제국의 생활문화를 잘 보여준다.
쭈그린 채 손으로 입과 코를 막은 남자, 옷으로 얼굴을 감싼 채 엎드려 죽은 여인, 집 안에 묶여 있다가 죽은 개의 모습 등을 그대로 담아낸 캐스트는 화산폭발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생생히 전달해 준다.
특별전은 이달 30일까지 이어지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pompeii.co.kr)나 전화(☎ 1688-8998)로 문의하면 된다.
◇ 건축도자 작가 '자크 코프만' 김해서 개인전
경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건축도자 작가 자크 코프만의 개인전을 오는 8월 16일까지 연다.
모로코 태생의 자크 코프만은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활동해왔다. 현재 스위스 브뵈 응용미술학교 도자공예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자크 코프만이 벽돌·기와 등 건축도자 매체를 주요 재료로 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해지역에서 직접 영감을 얻어 완성한 원형홀 설치작품 '스파이럴 기(氣)'는 미술관 돔하우스의 건축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미술관은 설명했다.
자크 코프만은 이밖에 김해에서 발달한 분청 도자의 전통을 접목한 '분청벽', '분청 나뭇가지들' 등 작품을 제작했다.
◇ 경주 가면…세계 각국 '전통피리' 한 눈에
세계 각국 전통피리를 한데 모은 경주에 가보자.
'2015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경북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인 축제에는 중국, 일본, 스위스 등 6개국 영상전과 피리 명인의 연주가 진행된다.
'만파식적'은 신라의 모든 근심을 없애고 평화를 지키려는 전설 속 피리 이름에서 따왔다.
경주는 국악의 발상지로 신라시대 궁중음악을 관장하던 음성서가 있다.
부대행사로 야외 분수광장에서 오카리나, 페이스 아트, 나만의 컵 제작 체험도 마련됐다.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pirifestival.com)와 전화(☎ 054-773-6252)로 자세한 문의를 할 수 있다.
(김선경, 김선형, 김용태, 차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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