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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청주시의원들은 지난 10일 오후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청주시 새 상징마크(CI)에 대한 시민의견을 조사했다. 사진은 당시 시민의견을 받은 팻말. <<연합뉴스 DB>> |
청주시 공무원노조 "市공무원 67% 새 CI에 부정적"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청주시 새 상징마크(CI) 조례안 처리를 둘러싼 시의회 내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청 공무원 3명 중 2명은 새 CI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 청주시지부(이하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시 공무원 4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309명)가 '새 CI 교체가 불필요했다'고 답했다.
새 CI 교체를 긍정적으로 본 직원은 28%(127명)에 그쳤다.
또 새 CI로 교체되기까지 절차의 정당성을 묻는 질문에는 87%(383명)가 '부적절했다'고 답했고, '적절했다'는 답변은 8.5%(39명)에 불과했다.
앞서 청주시의회는 지난달 22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다수당인 새누리당 의원들만의 표결로 기존 CI를 새 CI로 대체하는 내용의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이에 반발, 의원 연수 보이콧과 시의회 보직 사퇴로 맞서면서 시의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CI 교체에 들어가는 예산 대비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새 CI 교체에 대해 대다수 공무원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고, 절차상의 문제도 꼬집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민선 6기 1년을 맞아 새 CI 교체 문제를 포함한 주요 현안 관련 설문조사 결과 다음 주 중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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