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유라시아경제연합과 'FTA 추진' 합의
(상트페테르부르크 타스=연합뉴스) 인도가 러시아 주도 유라시아경제연합(EEU 또는 EAEU)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합의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통상장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EEU의 집행·관리기관인 유라시아경제위원회(EEC)의 안드레이 슬레프네프 통상장관과 FTA 추진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FTA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FTA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중인 시타라만 장관은 "앞으로 7개월간에 걸쳐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두 지역 규모가 큰 만큼 함께 추진하는 것은 무엇이든 더 큰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슬레프네프 장관은 "조만간 이란에 대해서도 비슷한 결정(FTA 추진)을 내릴 것"이라며 "성장률이 가장 높고 세계경제 전체를 지탱하는 아시아 지역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EU는 러시아가 추진하는 옛 소련권 중심 경제공동체로 유럽연합(EU)에 맞서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현재 회원국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등 4개국이고 키르기스스탄이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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