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번 확진 환자 충북 주민..."확산 우려 없어"(종합)

편집부 / 2015-06-18 19:41:23
삼성서울병원서 격리 치료중…지역서 접촉 없어
충북대병원 입원 부인 2차례 정밀검사 모두 음성
△ 메르스로 삼성서울병원 면회 제한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가 내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보안요원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외래진료 환자들이 병원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5.6.17 kane@yna.co.kr

157번 확진 환자 충북 주민..."확산 우려 없어"(종합)

삼성서울병원서 격리 치료중…지역서 접촉 없어

충북대병원 입원 부인 2차례 정밀검사 모두 음성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삼성서울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 지난 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으로 확진된 157번 환자가 충북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메르스에 감염된 충북 주민은 2명으로 늘었다.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던 옥천 거주 90번 환자는 지난 10일 숨졌다.

충북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157번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충북 거주 주민이라는 사실을 이날 �보받았다고 밝혔다.

157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폐암 진료를 받았고, 중환자실을 거쳐 암병동에 입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1인용 병실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157번 환자가 진료 첫날인 지난달 27일 감염됐다면 무려 20일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당시 157번 환자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던 부인은 메르스 국가 지정 병원인 충북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있다.

그러나 이 부인은 2차례의 유전자 검사 결과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메르스가 충북에서 확산될 우려는 없다는 것이 충북도의 설명이다.

그녀는 자택 격리 중이던 지난 11일 기침과 근육통, 설사 증상을 보여 충북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으나 1, 2차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부부의 두 자녀도 부모집에 격리돼 있다. 격리 기한은 오는 25일까지다.

충북도는 두 자녀에 대해 하루 4차례 모니터링을 하며 이상증세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충북도는 질병관리본부의 확진 환자 통보가 늦어지면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없는데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57번 환자의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 언론에 보도된 뒤에도 이틀이 지나서야 충북도에 뒤늦게 통보됐고, 지난 10일 숨진 옥천의 90번 환자 역시 지난 1일 격리 대상자로 지정됐는데도 질병관리본부는 엿새 뒤인 지난 7일에야 충북도에 알렸다.

충북도 관계자는 "확진 환자 발생·경유 병원을 다녀온 주민들에 대한 격리 조치나 모니터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의 뒤늦은 통보가 자칫 신속한 대응체계에 허점을 드러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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