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네병원·약국과도 메르스협력체계구축(종합)

편집부 / 2015-06-18 14:50:42
"타지역 메르스환자 수용 요청시 열린자세로 국가고통에 분담"

경기도, 동네병원·약국과도 메르스협력체계구축(종합)

"타지역 메르스환자 수용 요청시 열린자세로 국가고통에 분담"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대형 병원들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동대응 민관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중인 경기도가 도내 동네 병원·약국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에서 메르스 환자가 될 수 있는 증상자에 대해 동네 병원과 약국의 물샐틈없는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침 환자가 찾아가는 동네병원이나 약국의 대처시스템이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의심환자가 찾아왔을때 동네병원과 약국이 경기도 메르스외래거점병원을 안내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도립 의료원 산하 5개 병원과 도내 대형병원 36곳이 메르스외래거점병원으로 지정돼 메르스가 의심되는 환자들을 관리하고 있다.

남 지사는 "지금 단계에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추적에 실패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예측불가능하다"면서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위한 모니터링망 보강이 국가적 과제가 된 만큼,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차원에서 동네병원과 약국이 모니터링망을 구축하도록 격려하고 참여를 유도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경기도 병의원과 약국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메르스 대응 시스템 구축방안을 협의한 뒤 오는 21일 경기도청에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가칭 '범의료인 결의대회'도 함께 열려 도내 모든 의료인과 관이 함께 메르스 퇴치에 앞장서자는 다짐도 할 예정이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이날 오후 메르스대응 브리핑을 열어 "동네 병원과 약국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는게 아니라 경기도 외래거점병원에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메르스 진료 시스템과 대처법 등을 담은 안내 포스터를 동네 병원과 약국에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2014년 말 기준 5천300개의 동네 병·의원과 4천400여개의 동네 약국이 있다.

남 지사는 타 지역 메르스 환자도 경기도에서 수용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어제 저녁과 오늘 새벽사이 보건복지부가 타지역 메르스 환자를 수원병원에서 받아 줄 것을 요청했고, 결국 이 환자는 국가의료시스템이 수용하기로 결정됐다" 고 설명하면서 "이런 요청이 온다면 전문가 판단하에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 타 지역 환자를 큰 방향에서 수용할 방침이다. 물론 케이스별로 다를 것이고, 전문가의 견해와 토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면서도 "열린 자세로 국가의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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