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하반기 전망…"8,000선 간다"에 신중론도

편집부 / 2015-06-18 12:32:35

中증시 하반기 전망…"8,000선 간다"에 신중론도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증시가 최근 5,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하반기 추가 상승을 점치는 낙관론이 우세하게 나왔다.

18일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중국 증권사를 비롯한 기관들은 올해 하반기 증시자금 사정과 정부정책 영향으로 중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대체로 상승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를 기준으로 하반기 주가지수가 6,000선을 넘어서고 8,000선까지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중신(中信)증권은 하반기 지수가 5,500선을 중심으로 4,500~6,500선 범위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창업판(차스닥)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면서 연말 지수 목표를 4,500선으로 제시했다.

핑안(平安)증권은 하반기에 주식투자 위험 프리미엄이 낮아지고 증시로 유입된 자금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수 예상범위를 6,000~8,000선으로 예상했다. 각 기관의 최고점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하이 지수는 2007년 10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집권 2기를 여는 시점에 6,000선을 돌파한 뒤 글로벌 금융위기로 계속 떨어져 2,000선까지 무너졌다가 지난해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 5,00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처럼 추가 상승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단기 급상승에 따른 거품 붕괴나 조정 가능성을 지적하는 신중론도 나온다.

둥베이(東北)증권 선정양(沈正陽) 전략분석사는 "지수가 5,000선을 넘은 뒤 급락하는 등 추가상승 여력이 부족해 보인다"며 "융자받아 투자하는 행위에 제동이 걸리면서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해 지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광저우완룽(廣州萬隆)증권도 신주가 대규모로 발행되는 등 각종 증시지표가 악화하고 있다면서 증시가 중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판단을 신중하게 해줄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중위안(中原)증권은 역사적인 지수 흐름으로 볼 때 중국 증시는 이미 거품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상승장이 거품과 공존하는 기간을 거쳐 한 계단 더 높은 수준으로 오르게 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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