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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방콕의 정부미 비축 창고(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태국 "가뭄으로 인해 국제 쌀값 오를 것"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대표적인 쌀 수출국인 태국은 올해 주요 쌀 생산국들의 가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국제 쌀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8일 영문 일간 더네이션에 따르면 찻차이 사리쿤야 상무부 장관은 태국을 포함해 주요 쌀 생산국의 공급이 감소해 조만간 태국 및 국제 시장의 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가뭄이 쌀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태국의 올해 벼 생산량은 예년의 3천만 t보다 훨씬 적은 2천500만 t에 불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뿐 아니라 주요 쌀 수출국인 인도, 베트남의 쌀 공급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찻차이 장관은 "세계 쌀 시장과 태국 안에서 쌀값이 조만간 오를 것"이라며 태국은 주요 쌀 비축 국가인 만큼 올해 쌀 1천만 t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국은 올해 들어 가뭄이 심각해지자 농민들에게 물이 많이 소요되는 쌀 농사를 감축하도록 당부했다.
정부는 가뭄으로 인해 소득 감소에 직면한 농민들의 생활고를 완화하기 위해 값싼 생필품을 농민들에게 직접 공급하는 등 농민지원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태국은 대체로 인도, 베트남보다 쌀 수출량이 많아 전통적으로 세계 쌀 수출 1위 국가이며,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총 390만 t의 쌀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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