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협상 난기류속 그리스 총리, EU집행위원장과 통화
(브뤼셀 AFP=연합뉴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EU의 한 관리는 AFP 통신에 "치프라스 총리가 융커 위원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며 "수분간 대화를 나눴으며 나중에 다시 대화하기로 했지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화통화는 융커 위원장이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과의 협상진행 상황에 대해 그리스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은 14일(현지시간) 구제금융 실무협상 결렬 이후 상호 비난전을 벌이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16일 "채권단이 내놓은 추가 연금 개혁 및 증세 요구는 그리스 국민에게 굴욕감을 주려는 정치적 의도"이라고 비난했고, 이에 융커 위원장은 BBC에 나와 "그리스의 급진 좌파 정부가 유권자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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