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올봄에만 29차례 화학무기 사용"

편집부 / 2015-06-18 00:10:11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올봄에만 29차례 화학무기 사용"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시리아의 바사르 알아사드 정권이 올봄에만 민간인과 반군을 상대로 29차례의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릴 청문회에 앞서 공개한 발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이 처음에는 간헐적이고 불규칙적이었으나, 이제는 북동부 이들리브 지역의 중산층을 몰살할 목적으로 꾸준하고 끊임없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올봄 8주 동안에만 이들리브에서 29차례의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다"면서 "대부분 염소가스가 담긴 통폭탄을 헬기에서 떨어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소가스는 화학무기 사용 및 보유를 금지하는 화학무기금지협정(CWC)에 의해 화학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시리아 정부는 2013년 CWC에 가입하면서 화학무기 포기를 선언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알아사드 정권의 구체적인 화학무기 사용실태를 공개하고 미 정부와 국제사회의 시리아 전략이 실패했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앞서 전날 보스턴 자택에서 한 영상 브리핑에서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확실하다며 국제사회의 인내가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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