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제재 연장 EU에 식품 금수 연장으로 맞대응 계획"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대러 제재를 연장하려는 유럽연합(EU)의 결정에 대해 서방 식품 수입 금지 조치 연장으로 맞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러시아 정부가 전날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러시아가 이미 식품 금수 조치에 적응했고 따라서 이 조치를 필요한 만큼 연장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같은 보도를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다.
EU 28개 회원국 대사들은 앞서 이날 7월 말 시한인 러시아 제재를 내년 1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EU 집행위원회 소식통이 전했다. 대러 제재 연장안은 오는 22일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공식 승인될 예정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서방의 대러 제제에 보복으로 미국과 EU 산 식품과 농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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