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줄리어스베어 은행, 검찰 협조 위해 자체 조사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스위스의 대표적인 자산관리 은행인 줄리어스 베어가 스위스 검찰의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혐의 수사와 관련해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
취리히에 본부를 둔 줄리어스 베어 은행의 한 대변인은 스위스 검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스위스 경찰을 통해 돈세탁과 횡령 혐의로 FIFA 고위인사들을 체포했으며, 스위스 은행들을 통해 이들 고위 인사의 돈이 흘러들어왔다가 인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미하엘 라우버 스위스 검찰 총장은 월드컵 본선 유치전에 대한 수사에서 53번에 이르는 자금세탁 정황을 잡았다며 몇몇 은행 계좌를 통해 자금세탁 금지 규정과 어긋나는 104번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라우버 총장은 또 사실 관계 확인과 혐의 입증을 위해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뿐만 아니라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까지도 소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검찰이 FIFA에서 압수한 자료가 9테라바이트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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