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해변가에서 맥주를 파는 상인. |
인도네시아 편의점 맥주 판매금지에 맥주회사 '직격탄'
(자카르타=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 인도네시아 당국이 편의점과 간이음식점의 맥주 판매를 금지하면서 맥주제조업체의 순이익이 무려 40% 이상 감소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17일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1위 맥주업체 빈탕(PT Multi Bintang Indonesia)의 지난 1분기(1~3월) 순이익은 42% 감소했다.
당국이 편의점을 포함한 소규모 상점과 간이음식점에서 맥주 등 주류 판매를 금지하자 도소매 업체들이 일제히 재고를 줄인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앞서 당국은 지난 1월 편의점 등의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해 계도기간을 거쳐 4월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그러나 중·대형 마트와 주류판매 허가를 소지한 호텔·레스토랑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맥주 판매를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연간 35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발리 섬도 주류 판매 금지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직격탄을 맞은 맥주제조업계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업계는 '편의점 맥주 판매 금지 규정'을 일부 완화하되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판매를 엄격히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해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