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파트 발코니 붕괴, 아일랜드 유학생 등 6명 사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대학 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4층 아파트에서 최상층 발코니가 붕괴해 아일랜드 유학생 등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FC) 등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16일 오전 0시 41분께 이들이 친구의 21세 생일 파티를 하던 도중 발생했다.
사망자 중 4명은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2명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붕괴 사고가 나기 1시간 전 경찰은 사고 지역 주민으로부터 "파티가 너무 소란스럽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았으나 사고가 날 때까지 현장에 출동하지는 않았다.
사고가 난 건물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캠퍼스 인근에 있다.
같은 건물에서 자고 있던 아일랜드 학생들인 마크 네빌과 댄 설리번은 발코니 붕괴 당시 큰 소리를 들었다고 AP통신 기자에게 말했다.
붕괴한 발코니는 넓이가 대략 6m×3m였으며 건물 벽에서 완전히 분리돼 아래층으로 주저앉았다.
찰리 플래너건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이날 더블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망자 5명이 임시 비자로 미국에 체류 중이던 아일랜드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당시 사망자 수는 5명이었으나, 기자회견 후 병원에서 1명이 사망했다.
기자회견 후 사망한 1명이 아일랜드 유학생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