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 성명'은 남한에 내미는 화해의 손길"<조선신보>

편집부 / 2015-06-16 16:59:15
△ 사진은 북한조선중앙TV가 15일 정부성명 발표 후 방영한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기념 중앙보고회'의 한 장면이다. 2015.6.16.<<연합뉴스DB>>

"북한 '정부 성명'은 남한에 내미는 화해의 손길"<조선신보>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북한이 15일 발표한 '정부 성명'은 "남측 당국에 내미는 화해의 손길"이라고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6일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공화국 정부 성명:6·15에 즈음한 대범한 손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젠 남측 당국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남한 정부의 호응을 당부했다.

북한은 전날 정부 성명을 통해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면서 "북남 사이에 신뢰하고 화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당국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북측에서는 국방위원회, 외무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여러 기관이 성명, 담화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하고 "공화국 정부 성명은 그것들과 권위가 무게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성명은 나라와 민족의 차원에서 중대한 문제가 다뤄진다"면서 "조선이 적대국들의 위협과 압살책동에 대처하여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를 결정했을 때도 정부 성명을 통해 입장이 표명되었다"고 예를 들었다.

신문은 또 "이번 성명에는 '위임에 따라' 중대 입장을 밝힌다는 구절이 있으며이는 최고영도자의 뜻이 구현됐다는 말"이라고 설명하고 "김정은 시대가 열리면서 정부 성명이 발표된 것은 두번째"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정은 시대에 선대 수령들의 통일유훈을 기어이 관철하기 위하여 내놓은 중대성명인 것만큼 거기에 허례허식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진지하게 다듬어서 정리한 구절구절에는 고도의 정치적 결단이 어리어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남측 당국은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응해야 한다'는 엉뚱한 반응을 보였다"며 "북남선언들의 정신과 합의사항에 입각한 것을 전제조건이라고 하면서 외면하는 태도는 북남선언들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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