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무장단체, 알카에다 거물 벨모크타르 사망설 부인

편집부 / 2015-06-16 17:23:32

리비아 무장단체, 알카에다 거물 벨모크타르 사망설 부인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리비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알샤리아'가 2년 전 알제리 천연가스 시설에서 대규모 인질극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 '알카에다의 거물' 모크타르 벨모크타르의 사망설을 부인했다.

안사르 알샤리아는 16일 트위터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틀 전 미군 전투기 공습으로 리비아 동부 지역에서 숨진 7명의 이름을 공개했지만, 이 가운데 벨모크타르의 이름은 없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7명 이외 "어느 누구도 숨진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미군 공습 당시 벨모크타르는 피해 지역에 머무르지 않았고 사망하지도 않았다는 내용의 다양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리비아헤럴드는 전했다.

앞서 리비아 동부 토브루크에 거점을 둔 과도정부는 전날 미국 전투기가 아즈다비야 일대를 공습해 테러리스트 벨모크타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군 공습으로 벨모크타르와 함께 있던 테러리스트 용의자 6명도 제거됐다고 정부는 전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 AQIM의 지도자인 벨모크타르를 표적으로 삼아 폭격을 가했다고 밝히면서도 벨모크타르의 사망 여부는 확실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공습 사실이 알려진 뒤 현지 매체는 미군이 폭격한 아즈다비야의 한 농장에서는 안사르 알샤리아 지도자들이 회동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안사르 알샤리아는 수니파 무장조직 IS의 연계 단체로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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