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스, 삼성탈레스 지분 50% 당장 매각 않기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Thales)가 자신들이 보유한 삼성탈레스 지분 50%를 삼성이나 한화에 당장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테크윈[012450]은 "탈레스 인터내셔널 SAS와 삼성탈레스 지분 50%와 관련한 옵션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삼성탈레스는 삼성과 탈레스가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세운 곳으로, 나머지 지분 50%는 삼성테크윈이 보유하고 있다.
계약에 따르면 풋옵션은 탈레스가, 콜옵션은 삼성테크윈이 갖기로 했다.
탈레스는 삼성그룹과 ㈜한화의 주식 양수도 거래가 끝나는 오는 29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부터 40일 이내에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테크윈은 풋옵션 행사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40일 이내에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1년간은 탈레스와 한화가 공동으로 '한화탈레스'를 경영하고 이후 지분을 매각할 때에는 한화가 우선적으로 매입하기로 했다는 의미다.
삼성이 삼성탈레스를 한화에 매각하기로 하자 한화에서 탈레스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탈레스 지분까지 모두 사들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탈레스가 삼성탈레스지분을 일단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탈레스는 삼성과 한화[000880]의 주식 양수도 거래 종결 후 90일 이내에 옵션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삼성테크윈은 풋옵션·콜옵션 행사 시 지분 양수 주체를 계열사 중에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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