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팔지 몰라서…" 훔치기만 한 60대절도범 '쇠고랑'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 청원경찰서는 문이 열려 있는 차량을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박모(65)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 40분께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 문이 열린채 주차된 승용차에서 골프채와 선글라스 등 2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런 방식으로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시 사창동과 봉명동, 사직동에서 40여차례에 걸쳐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박씨는 그러나 훔친 금품을 처분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 쌓아 놓고 있다가 고스란히 경찰에 압수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훔친 물건을 팔려고 했는데 어떻게 판매할지 몰라 집에 쌓아 놨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의 집에서 절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 41점을 압수, 일부는 피해자를 확인해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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