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르비아 정책협의회…日세계유산 관련 설득전

편집부 / 2015-06-16 11:51:34

한·세르비아 정책협의회…日세계유산 관련 설득전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가 15일 베오그라드에서 제5차 한·세르비아 정책협의회를 갖고 양국관계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보는 세르비아 측 고란 페트로비치 외교부 양자담당 부차관보, 미라 니콜리치 외교부 다자담당 차관보와 양국간 교역·투자 및 실질적 협력 확대,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한반도·동북아·남동유럽 등 지역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관보는 특히 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최종 등재결정권을 가진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인 세르비아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김 차관보는 일본이 등재시기를 1850년에서 1910년으로 설정, 1940년대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을 애써 외면하려는 것과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든 강제노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적극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니콜리치 차관보는 자신들의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입장에 공감한다면서 세계유산제도의 정신과 취지에 부합하도록 한일간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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