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아베담화 '사과' 불투명…"역사 잊은 민족에 미래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해 종전 70주년을 계기로 8월 발표할 담화에 '반성'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지만 '사죄'를 넣을지는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 비난이 빗발쳤다.
아베 총리는 전날 홍콩 봉황(鳳凰)위성TV와 한 인터뷰에서 "8월 발표할 담화에 반성을 비롯해 전후 일본이 걸어온 평화의 길과 앞으로 일본이 걸어갈 국가 청사진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인터뷰에는 '사과', '식민지배', '침략' 등을 언급하겠다는 내용이 빠져 있어 아베의 담화에 진정한 의미에서 '반성'이 담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누리꾼 'hoji****'는 포털 네이버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고 비난했다.
아이디 'a5775****도 트위터에서 "역사 사죄와 보상 없는 아베. 만행을 역사는 증명한다"고 힐난했다.
포털 다음 이용자 ' catlover8'은 "사죄가 없는 반성이 진심으로 하는 반성인가? 진심 어리고 구체적인 사과와 반성, 배·보상 등이 있어야 한다"고 아베 총리에 요구했다.
"반성은 하되 사죄는 없다. 이건 마치 '음주운전은 했지만 술은 먹지 않았다'와 같은 이치 아닌가?"(code**** ), "반성문은 쓰겠지만 잘못은 없다?"(alia****) 등과 같이 아베 발언을 비꼬는 글도 많이 나왔다.
또 "일본이 사과를 한다 해도 마지못해 하는 억지 사과다. 그런 사과는 기대할 필요 없다"(네이버 아이디 5boy****), "이번에는 제대로 할까요? 폼만 잡다 말거다에 한표"(트위터 아이디 choicenam) 등 아베 발언에 기대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이 밖에 네이버 아이디 'gaml****'는 "감정적으로만 대응하지 말고 냉철한 마음과 시각으로 조용히 힘을 길러야 한다"고 제안했고, 'wand****'는 "좌우를 떠나서 엄정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독도에 대한 도발금지, 과거사 문제 등 온 국민이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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