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뚫렸다…삼성서울 방문 공무원 메르스 확진(종합2보)

편집부 / 2015-06-16 10:49:35
지난달말 어머니 진료차 다녀가…접촉자 29명 자가격리
△ 분주한 대구의료원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6일 오전 대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 판정을 받은 A씨(52)가 음압병상에 격리 중인 대구의료원의 모습. 대구시는 같은 공간에서 근무했던 남구청 직원 등 A씨와 접촉했던 50여명에 대해 자가격리 등 조처를 내렸다. 2015.6.16 psykims@yna.co.kr

대구도 뚫렸다…삼성서울 방문 공무원 메르스 확진(종합2보)

지난달말 어머니 진료차 다녀가…접촉자 29명 자가격리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최수호 기자 = 대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A씨(52)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질병관리본부(2차)에 가검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2차례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공중목욕탕을 다녀왔으며, 전날(15일) 보건소를 찾았다.

현재 A씨는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그러나 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A씨 부인(47), 중학생 아들(16) 등 가족 4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일 어머니 진료차 서울삼성병원 제2응급실을 다녀갔고 이튿날 현대아산병원에 들렀다가 같은 날 오후 KTX를 이용해 대구로 귀가했다.

A씨와 같이 병문안을 갔던 누나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 한 병원에 격리 중이다.

A씨는 전날 격리되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지난 8∼9일에는 직원들과 저녁 모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A씨 가족 외에도 A씨가 근무하는 주민센터 직원 14명, A씨가 다녀간 공중목욕탕 종사자, 저녁 모임 참가자 등 모두 29명이 일단 A씨와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자가격리했다. 또 추가로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하지만 자가격리 대상자인 공중목욕탕 종사자 1명은 현재 연락이 끊겨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근무한 주민센터는 방역을 한 뒤 폐쇄했다"며 "A씨 행적과 그가 접촉했을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A씨의 아들이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 판정으로 나옴에 따라 일단 2차 검사 결과 등 추후 상황을 봐가며 해당 학교 등에 휴업 조치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에는 A씨를 포함해 서울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여성 등 3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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