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조마조마…부산 143번 환자 접촉 47명 '음성'

편집부 / 2015-06-16 09:13:14
△ "감염병 예방 출입통제합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143번 환자가 입원했던 부산 좋은강안병원의 2개 층을 외부와 차단하는 '코호트 격리'했다. 수영구청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병원 출입을 통제한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출입문에 붙었다.

그래도 조마조마…부산 143번 환자 접촉 47명 '음성'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143번 환자의 '슈퍼 전파자'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 남성과 병원에서 접촉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임시대책반과 부산시는 143번 환자와 좋은강안병원, 한서병원에서 접촉한 이후 발열이나 기침, 복통 등을 호소한 28명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143번 환자가 확인된 12일 이후 방역당국이 진행한 접촉자 47명에 대한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하고 나서 발열 증세를 보인 3명에 대한 조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났으며, 발열에 기침 증상을 보이는 1명에 대해서는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다.

143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검사에서 잇달아 메르스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43번 환자가 입원했던 좋은강안병원에서 지인을 병문안하고 충북 진천군의 한 기업체 직원 3명이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여 해당 보건소가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등 아직은 안심하기 이른 단계이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한 사람이라도 감염자가 나오면 사태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록 복잡해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유사 증세를 보이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 메르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방역당국은 그가 워낙 광범위하게 사람들을 접촉해 관리 대상에서 빠진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접촉자 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 과학수대까지 동원한 방역당국이 143번 환자 접촉자를 추가로 찾아내면서 이날 오전 현재 접촉자는 886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10명은 병원에 712명은 자택에 각가 격리됐다. 나머지는 보건소에서 능동감시 중이다.

또 검사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방역당국은 대학병원에서도 유사 증상자를 진단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시약 구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메르스 확산을 우려한 부산시내 초·중학교와 유치원 49곳이 15일 일제히 휴업한 데 이어 16일에는 특수학교 3곳, 유치원 7곳, 초등학교 3곳이 추가로 휴업에 들어갔다.

143번 환자의 이동 경로에 있는 수영구와 남구, 해운대구의 학교로 총 61곳이 이날 휴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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