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대구도 뚫렸다…'삼성서울 병문안' 공무원 메르스 확진
대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대구시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A씨(52)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질병관리본부(2차)에 가검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2차례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3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공중목욕탕을 다녀왔으며, 어제 보건소를 찾았다. 현재 A씨는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A씨 부인(47)과 중학생 아들(16)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자가격리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서울삼성병원 제2응급실에 병문안을 다녀왔다. A씨와 같이 병문안 갔던 누나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대전 한 병원에 격리 중이다. A씨는 격리되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직원들과 회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 복지부 "외국인 20∼30명 메르스 자택격리 대상"
한국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자택 격리 대상에 외국인 20∼30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메르스 관련 자택 격리 대상자에 지금까지 외국 국적자 20∼30명 포함됐으며, 그 가운데 일본인도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소개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자택 격리 대상이었던 일본인은 2명이며, 모두 일본으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한국 정부가 격리 대상자의 출국을 금지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떻게 일본으로 출국할 수 있었는지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 논바닥 쩍쩍 갈라지는데 4대강 물은 찰랑찰랑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물이 가뭄 해결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의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있지만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에 가둔 물은 찰랑찰랑 넘치고 있다. 체계적인 물 공급·관리 계획이 없다보니 물이 넘쳐나도 활용을 못 하는 것이다. 국토부와 농림부 등에 따르면 4대강 사업 완료후 관개수로를 새롭게 설치한 곳은 한 곳도 없다. 관개수로를 설치하지 않는 바람에 전국 16개 보 안에 가둬 둔 물을 농경지까지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재 4대강에 설치된 전국 16개 보에는 7.2억t의 물이 가득 차 있다.
■ 한미 원자력협정 정식 서명…내년초 발효 전망
한국과 미국이 42년 만에 개정된 새로운 원자력협정안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방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과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에너지부에서 원자력협정 서명식을 가졌다.이로써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22일 서울에서 협상 타결과 함께 가서명을 한 이후 50여일 만에 행정부 차원의 절차를 모두 마무리지었다. 미국 의회로 넘겨진 협정안은 상·하원의 심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90일 연속회기 동안 반대가 나오지 않으면 의회를 통과하게 된다. 우리 정부는 이미 법제처가 이번 협정에 대한 국회 비준이 필요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별도의 의회 승인절차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 금융위기후 한국 노동생산성 증가폭 임금의 5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한국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 속도가 같은 기간 실질 임금의 5배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민간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의 '국가별 노동생산성과 단위노동비용 추세' 자료를 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즉 시간당 생산량은 연평균 2.71% 상승했다.같은 기간 시간당 실질 임금의 연평균 상승률은 0.56%였다. 따라서 연평균 상승률로 비교한 노동생산성의 실질 임금 대비 증가율은 4.8배였다. 조사 대상 20개국 가운데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연평균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싱가포르(6.8%), 대만(5.2%), 덴마크(4.4%), 아일랜드(3.9%)보다 뒤졌다. 일본(2.4%), 미국(1.7%), 독일(1.3%), 영국(0.9%)보다는 한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높았다.
■ 은행돈 외면하는 기업들, 시장에서 직접 빌려 쓴다
올 들어 기업들이 필요한 돈을 은행이 아닌 시장에서 직접 조달하는 추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은행 대출이 많아지면 채권단 간섭을 받게 되는 데다가 시장에서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비용이 은행돈을 쓰는 것보다 덜 드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업들의 회사채 순발행(발행-상환) 규모는 1조9천억원으로 전달(7천억원)의 2배를 넘었다. 또 올 들어 5월까지 5개월간의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2조1천억원으로, 작년 1년간의 순발행 규모(1조8천억원)를 돌파했다. 이 기간의 기업어음(CP) 순발행액도 3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주식발행 규모(1조7천억원)까지 합치면 기업들은 올 들어 5개월 동안 이들 3가지 직접금융 방식을 통해 7조1천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년치 6조4천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저금리 영향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 비용이 은행 대출금리보다 싸졌기 때문이다.
■ 출판유통심의위, '데미안' 번역서 표절 심의
출판계 자율심의 기구인 출판유통심의위원회가 도서출판 '크눌프'의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 세트도서의 표절 여부에 대한 심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학동네 측은 10일 크눌프 출판이 내놓은 세트도서가 자사 판본과 민음사 판본을 절충해 짜깁기한 번역 표절이라는 의혹을 공식 제기하며, 고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음사 또한 내부 법률팀 검토를 거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출간된 크눌프 판본은 현재 KBS 드라마 '프로듀사' 테마소설이라는 광고 문구를 걸고 주요 서점 등지에서 시판 중이다.
■ 젭, 미 대선 출마선언…'세번째 부시 대통령' 도전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62)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뜯어고치겠다"며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공화당 최대 잠룡으로 분류되는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고향인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최대 커뮤니티대학인 데이드 칼리지에서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사표를 던졌다.공화당 주자 가운데 11번째이다. 그는 41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43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이다. 그가 만약 대권을 거머쥘 경우 '세 번째 부시 대통령'이 탄생해, 한 가문이 같은 당 출신으로 대통령을 연속 3차례 독식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세워진다.
■ "미 30대 남성, 네일숍 감염…다리 절단후 사망"
미국의 30대 가장이 네일숍에서 발 관리(페티큐어)를 받던 도중 세균에 감염돼 다리를 절단하고 결국 목숨까지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자의 아내인 시카고 남부 교외도시 주민 라타니아 피터슨-카는 지난 12일 네일숍 'A-Z 해피 네일스'와 중국계 업주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카는 시카고 쿡카운티 순회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남편 대럴 카가 작년 11월 이 네일숍에서 발 관리를 받던 도중 약물에 의한 화상을 입고 세균에 감염돼 다리를 절단했으며, 합병증으로 인해 지난 4일 결국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 뉴욕증시, 그리스 협상 대치 팽팽…다우 0.6%↓
그리스 채무협상을 둘러싼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7.67포인트(0.60%) 하락한 17,791.17로 종료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9.68포인트(0.46%) 내린 2,084.4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3포인트(0.42%) 내린 5,029.9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의 협상이 팽팽히 대치하면서 이달 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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