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금보험공사 전 의장 "인구감소 나쁜 것만은 아냐"

편집부 / 2015-06-16 04:00:45

미국 예금보험공사 전 의장 "인구감소 나쁜 것만은 아냐"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금융계의 영향력 있는 여성 인사가 "인구감소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는 요지의 주장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은행감독 총괄기관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의장을 지낸 셰일라 베어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포천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회의에 참석한 베어 전 의장은 지구촌의 위험과 기회에 관한 패널토론에서 선진국의 인구감소는 노년층이 줄어든 근로계층의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발생시키지만,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특히 기술의 도움을 받으면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술의 진보를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베어 전 의장은 "인구가 줄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어 직접 일을 하는 노동자에게 '프리미엄'이 주어지기 때문에 "더 나은 임금을 받는 노동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에서도 인간이 차지하는 범위가 줄어든다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인구 감소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도국에서는 인구 감소가 "엄청난 경제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FDIC 의장으로 5년 간 활동하다 2011년 7월 사퇴한 그는 최근 미 메릴랜드 주 워싱턴칼리지 학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재임 시절, 금융위기 수습을 위한 과감한 구제금융을 역설하면서도 월스트리트 대형 금융회사의 위험투자 행태를 강력히 제재하거나, 초대형 은행의 파산을 용인해야 한다는 강성 주장으로 화제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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