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수장 "난민, 부담이 아니라 번영에 기여"

편집부 / 2015-06-15 23:51:13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엔 인권수장 "난민, 부담이 아니라 번영에 기여"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15일(현지시간) "난민은 결코 부담이 아니며 노동자, 소비자, 납세자로서 모든 사회의 경제적 번영에 이바지한다"면서 전 세계 국가가 난민의 지위에 맞게 적절하게 대우해줄 것을 촉구했다.

자이드 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29차 회의에서 "여러 나라에서 난민을 죄인처럼 여기고 있는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민은 모든 현대 국가에서 경제적 사회적 활력을 불어놓는 필수적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이드 대표는 또 "유럽연합(EU)이 최근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에 대한 수색과 구조를 강화한 것은 높이 평가하지만, EU는 더욱 많은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난민 100만 명은 EU 전체 인구의 0.2%에 불과하며, 레바논은 이미 인구의 26%를 난민으로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지도자들은 점차 증가하는 난민에 대한 인종차별과 종교적 박해와 같은 편협한 태도를 없애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그런 편협적 태도는 잘 처리되지 않으면 폭력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난민 문제에 대해 자이드 대표는 "미얀마에서의 박해와 방글라데시의 가난 등을 피해 난민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미얀마 로힝야족들은 인신매매, 밀수조직 등의 주요 희생양이 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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