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법 입국 우리 국민 2명 17일 송환 통보"(종합)

편집부 / 2015-06-15 18:07:05
북·중 접경지역 여행 중 실종…정부 "입북경위 등 확인절차 진행할 것"
기존 北 억류 국민 4명은 그대로…"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


"北, 불법 입국 우리 국민 2명 17일 송환 통보"(종합)

북·중 접경지역 여행 중 실종…정부 "입북경위 등 확인절차 진행할 것"

기존 北 억류 국민 4명은 그대로…"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은 15일 조선적십자 중앙위원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지난달 11일 북측 국경지역으로 불법 입국한 우리 국민 2명을 오는 17일 오전에 돌려보내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이에 17일 오전 10시에 판문점을 통해 우리 국민 2명의 신병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이날 오후 북측에 통보했다.

송환 대상자는 중국 여행 중 북·중 접경지역에서 실종됐던 이모(59·남)씨와 진모(51·여)씨다.

통일부는 "이들 2명이 중국을 여행하던 중 북·중 접경지역에서 실종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실종자 가족과의 협의를 지속하면서 관계기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병을 인수한 이후,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입북경위 등에 대한 확인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씨와 진씨가 실종되고 한 달 이상 지난 상황에서도 북한 당국이 이들의 신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번에 송환을 결정한 우리 국민 중에는 기존 북한 억류 국민인 김정욱 씨, 김국기 씨, 최춘길 씨, 주원문 씨 등 4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은 2013년 10일 김정욱 선교사를 억류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남한 간첩'을 붙잡았다며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공개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달 2일에는 한국 국적의 미국 대학생 주원문 씨를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2일 기존 북한 억류 우리 국민 4명의 석방과 송환을 촉구하는 대북 통지문을 보내려 했으나 북한은 이를 접수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 억류 국민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