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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군이 발행한 군정소식지 호외판. |
"메르스 예방하려면…" 옥천군 소식지 '호외판' 발행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의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방역에 비상 걸린 옥천군이 방역수칙 등을 담은 군정소식지(월간) 호외판을 발행했다.
15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번 호외에는 김영만 군수의 담화를 비롯해 관내 메르스 환자 발생 일지, 환자의 동선과 행적, 군청의 조치 등이 담겼다.
경로당과 체육시설, 노인장애인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 폐쇄 내역과 메르스 예방 수칙 등도 실렸다.
매월 25일 12면으로 발행되는 '옥천소식'이 호외판을 내기는 처음이다.
군은 호외판 1만9천부를 관내 모든 가구에 배포하고, 출향인 등에게도 전달해 메르스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는 60대 남성이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뒤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지난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이틀 만에 숨졌다.
그러나 그가 메르스 감염 사실을 확인하기 전 동네병원 3곳을 11차례 드나든 것으로 드러나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범규 옥천군 자치행정과장은 "메르스에 대한 주민들의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환자 발생 이후 시간대별 대응상황 등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특히 환자의 관내 병원 방문시간 등을 공지해 같은 시간 해당 병원을 출입한 시민들이 의심증세를 보일 경우 즉시 대응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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