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첫 사망자…"메르스도 벅찬데"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제주도 풀밭에서 뒹구는 로망은 버려야겠네요." (트위터 아이디 scru****)
"광활한 잔디밭에서 뒹굴뒹굴하면서 하하하하하하하∼ 즐거울 수 있는 건 영화이기에 가능한 거였군." (다음 닉네임 sjwplay)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올해 첫 사망자가 제주도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에 15일 누리꾼들은 울상을 지었다.
특히 아직도 전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올가미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인데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메르스도 벅찬데 야생진드기까지"(트위터 이용자 잘커나무), "요새 우리나라 무슨 종말영화 찍느냐 쩝…. 좀 더 있으면 좀비 바이러스도 나오겠다"(네이버 아이디 merw****), "메르스에 진드기에 갈수록 점입가경. 2015년 대한민국의 오늘의 현장."(다음 닉네임 겨울왕국) 등의 글을 올렸다.
메르스 뿐만 아니라 각종 사건·사고에 따른 사망 소식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여기저기 우울한 뉴스들만 터져 나오는구나"(네이버 이용자 dnjs****), "세상이 무섭다 무서워"(rgd0****), "살기 무섭다"(jain****), "와 진짜 여러 가지로 힘들게 하는구나"(jeu3****)와 같은 반응이다.
네이버 이용자 'mins****'는 "2015년도 목표가 금연·금주였는데, 이젠 생명 연장으로 바뀌었다", 다음 이용자 '여행자'는 "대한민국 최대과제! 각자 살아남아라!"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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