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 다목적댐 저수율 25%…"물공급 제한 가능성"
충주댐 23.1% 횡성댐 26% 소양강댐 26.1%…"예년의 65% 수준"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예년의 65% 수준에 불과해 조만간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극심한 용수난이 우려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충주권관리단은 15일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25%로 예년의 65%밖에 안돼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물 이용에 지장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댐별 저수율은 충주댐이 23.1%로 가장 낮고 횡성댐 26%, 소양강댐 26.1%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저수량 부족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소양강댐과 충주댐에 대해 선제적 용수 비축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기준으로 소양강댐과 충주댐 수위는 정상적인 용수 공급 하한선까지 각각 3.0m와 5.2m를 남겨두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주의·관심·경계·심각 등 4가지 용수 수급 단계 가운데 아직은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뭄이 악화되면 용수 공급을 추가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금은 하천유지용수 공급만 감축한 상태지만 경계, 심각 단계로 들어가면 각각 농업용수와 생활용수까지 공급을 제한하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당초 이달 말쯤 경계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나 다목적댐과 수력발전댐의 연계 운영으로 시기를 7월 중순까지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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