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린드블럼 완봉승…롯데, SK 꺾고 5연패 탈출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천신만고 끝에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계속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린드블럼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8승(4패)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투구 수는 119개, 삼진은 6개 뽑아냈다.
롯데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박종윤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짐 아두치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고 힘겹게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SK는 타선의 침묵 속에 2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두 팀 선발 투수의 눈부신 호투 속에 0-0의 팽팽한 균형이 경기 종반까지 이어졌다.
SK는 1회말 2사 2루에서 4번 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린드블럼의 바깥쪽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해 선취점의 기회를 날렸다.
브라운은 이후 큰딸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해 한 타석만 소화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조동화가 절묘한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으나 병살타가 나와 기회가 무산됐고, 6회말 1사 2루에서는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SK는 8회말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박계현, 박진만이 힘없이 물러났다.
롯데는 7회초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SK 오른손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에게 6회까지 1안타로 꽁꽁 묶였던 롯데는 7회초 1사 후 황재균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 최준석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그러나 박종윤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대타 김주현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종윤은 두 번째 찾아온 기회에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9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롯데는 박종윤의 2루수 앞 느린 땅볼 때 3루 주자 아두치가 홈으로 들어와 결승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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