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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좋은강안병원 '진료중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에서 확인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이모(31)씨가 입원치료를 받은 부산 좋은강안병원 입구에 13일 질병관리본부가 이 병원에 대해 진료중지명령(응급실, 인공신장실 제외)을 내렸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보건당국이 부산지역 병원 3곳과 이씨의 근무지를 확인해보니 현재까지 이씨와 접촉한 사람이 71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6.13 ccho@yna.co.kr |
143번 환자 입원 부산 좋은강안병원 2개층 '코호트 격리'
질병관리본부, 부산에 임시 대책반 운영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143번 환자가 입원했던 부산 좋은강안병원의 2개 층을 외부와 차단하는 '코호트 격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과 함께 좋은강안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9층 이하 환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143번 환자가 입원했던 12층과 그 아래층만 격리하기로 했다.
또 10층 전체를 비워 일반 병동과 거리를 두는 격리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12층 입원 환자 20여 명은 11층과 12층에 분산해 1인 1실을 사용하도록 했다.
시는 병원에 격리된 환자 가운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해당 병실을 음압격리실로 전환하고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으면 치료병원으로 이송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병원 전체 입원환자는 307명으로 9층 이하에 입원한 사람은 선별적으로 퇴원시켜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환자 재배치를 위해 경찰력까지 동원돼 병원 전체가 봉쇄됐다.
부산시는 이 병원에 대해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외래진료를 못하도록 했다.
부산센텀병원과 한서병원에 대해서는 CCTV를 면밀하게 분석한 이후 대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부산에서 두 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질병관리본부는 14일부터 역학조사관 4명으로 구성된 임시 대책반을 부산에 상주시켰다.
질병관리본부는 체온계와 마스크 등 자가격리에 필요한 장비 2천 세트와 각종 방역 장비를 부산에 내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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