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꿈꾼다' 충북 AI 농가 재입식 준비 '한창'

편집부 / 2015-06-14 08:33:01


'재기 꿈꾼다' 충북 AI 농가 재입식 준비 '한창'



(진천·음성=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올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홍역을 치렀던 충북 음성과 진천지역 오리 사육농가들이 재입식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14일 진천군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두 달 만인 지난 4월 20일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되면서 가금류 농가들이 재입식에 나섰다.

AI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이동제한에 묶여 있던 농가들은 대부분 지난달 중순께부터 환경검사를 통과해 다시 오리와 닭을 키우고 있다.

AI 발생 농가들도 재입식을 위해 최근 입식 시험에 들어갔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농가가 가금류를 다시 키우려면 환경검사를 통과한 뒤 닭 5마리를 21일간 키우는 입식시험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험에서 바이러스 항체가 나오지 않는 등 아무런 이상이 없어야 하고, 추가로 환경검사를 거쳐야 한다.

진천에서 AI가 발생한 농가 3곳은 모두 지난 8일부터 입식시험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번 달 말부터 재입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에서도 감염농가 36곳 가운데 27곳이 지난달 27일부터 입식시험에 들어갔다. 나머지 농가들도 입식시험을 위한 환경검사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음성군에서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다시 오리 사육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진천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어려운 조건인데다 그동안 철저히 방역을 했기 때문에 감염 농가들의 입식시험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지난 2월 21일부터 음성과 진천지역의 AI가 발생해 가금류 70만8천 마리(오리 44만7천 마리, 닭 26만1천 마리)를 살처분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