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완치 의사' 천호동 365열린의원 내일 재개원
강동구 보건소 "소독 철저하게 이뤄져 안심하고 와도 된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으나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의사가 운영하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365열린의원이 14일 다시 문을 연다.
13일 서울 강동구에 따르면 365열린의원은 일반적인 고열이나 호흡기 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14일 재개원한다.
이 병원 원장 A씨는 1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을 떠나 삼성서울병원으로 가기 전 그를 진료했던 의사로, 지난달 27일 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8일 메르스 확진자 중 두 번째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A 원장은 퇴원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병원 재개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강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소독이 철저하게 이뤄졌으며 메르스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을 고려해 볼 때 병원 개원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안심하고 병원을 찾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365열린의원에서는 14일 오전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원 축하 행사가 열린다.
이 구청장은 "메르스 사태에 휘말려 (병원이 있는) 상가 전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많은 분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