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부상…다우 0.78%↓(종합)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협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0.53포인트(0.78%) 떨어진 17,898.8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4.75포인트(0.70%) 내린 2,094.1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41포인트(0.62%) 낮아진 5,051.10을 각각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그리스와 채권단 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최악의 상황인 디폴트까지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협상 대표단이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철수한 데 이어 유로존 고위 관리들이 처음으로 디폴트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자,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크게 봤다.
유럽연합(EU) 측 채권단이 이날 밤까지 대안을 제시하라고 그리스를 압박했으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그리스 시중은행의 예금인출 제한 등 비상계획을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과 의견 차이를 줄일 대안을 13일 제시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믿는다고 말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은 18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유로그룹 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리스는 이달 말 만기인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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