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멕시코, 새로운 자유무역협정 추진

편집부 / 2015-06-12 21:57:53
2000년 발효 협력협정 업그레이드 새 협상 시작

EU-멕시코, 새로운 자유무역협정 추진

2000년 발효 협력협정 업그레이드 새 협상 시작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미주 지역의 주요 교역국 중 하나인 멕시코와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한다.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멕시코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기존의 FTA를 업그레이드한 새 FTA 협상을 올해 안에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와 포괄적 협력협정을 현대화하고 업데이트 하기 위한 협상을 조기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멕시코는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다. EU는 멕시코와 무역, 투자, 기후변화, 인권, 그리고 글로벌 개발 이슈에 이르기까지 협력관계 증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U와 멕시코는 지난 1997년 무역자유화를 포함하는 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이 협정은 2000년 발효했다.

EU는 그 동안의 국제 무역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EU-캐나다 FTA와 현재 협상 중인 EU-미국 FTA 수준에 상응한 EU-멕시코 FTA 체결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U는 멕시코에 미국 다음의 제 2의 교역파트너고 멕시코는 미국, 중국에 이어 EU의 3대 수출 대상국이다.

EU는 2012년 6월 콜롬비아, 페루,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 중남미 8개국과 FTA를 체결한 데 이어 2013년 10월에 캐나다와 FTA 협상을 타결지었다.

EU는 미국과 FTA를 포함한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양측의 이해가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협상 타결이 지체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EU는 멕시코와 FTA를 통해 미주지역 FTA 영토를 확장하고 경쟁국인 중국, 브라질에 앞서 멕시코와 FTA를 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브라질은 최근 멕시코와 FTA 협상 추진 계획을 밝혔다. 중국도 멕시코와 FTA 협상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추진하는 세계 무역자유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EU는 FTA를 통해 교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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