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중국군 방문단에 "인공섬 건설중단" 거듭촉구(종합)
판창룽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방문단과 면담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을 방문 중인 중국군 고위방문단과 남중국해 인공섬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카터 장관이 판창룽(范長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비롯한 방문단과 만났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건설 중인 인공섬을 비롯한 이 지역 안보 문제와 미·중 양국간 군사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최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일대에서 대규모 인공섬을 조성하며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카터 국방장관과 중국군 대표단은 면담 이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고, 미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중국 측이 이번 방문에 대해 언론의 관심이 지나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면담 후 성명을 내고 "카터 장관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재확인하고, 모든 당사국이 영유권 주장과 추가 무장을 중단하고 국제법에 따른 평화적 해결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판 부주석을 비롯한 중국군 방문단은 미국에 이어 쿠바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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