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올해 성장률 7.0% 전망…0.1%p 하향
주요 경제전망치도 대폭 하향…하반기 회복 전망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인민은행이 중국경제의 상반기 모멘텀이 기대보다 약한 것으로 판명되면서 주요 경제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발표한 '2015 중국 거시경제예측' 중간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12월 7.1%에서 7.0%로 조정했다.
인민은행은 하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 비해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수출은 6.9% 증가에서 2.5% 증가로 대폭 낮췄고 수입도 5.1% 증가에서 마이너스 4.2%로 전망치를 크게 수정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2%에서 1.4%로 낮췄다.
고정자산투자는 12.8%에서 12.6% 증가로, 소매판매는 12.2%에서 10.7% 증가로 낮췄다.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쥔(馬駿)은 수입과 부동산투자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실대출 비율이 늘고 있고 민간은행들이 대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석탄, 철강, 건설 업종과 수출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대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하지만 정부 경기부양책의 긍정적 효과가 3분기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경기회복이 중국의 수출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며 4월이래 부동산 가격 회복이 자산투자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5월 주요 경제수치가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점진적인 개선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보고서는 또 중국 경제는 다른 신흥시장과는 달리 기초가 탄탄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국의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하지만 다른 신층시장에서 자금유출과 통화절하는 중국의 수출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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