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재원부족으로 2회 유러피언게임 개최 포기

편집부 / 2015-06-11 10:53:27

네덜란드, 재원부족으로 2회 유러피언게임 개최 포기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 네덜란드 정부가 재원 부족을 이유로 올해 처음 열리는 '유러피언게임'(European Games)의 제2회 대회 개최권을 포기했다고 AP통신등이 보도했다.

이디스 스키퍼스 네덜란드 스포츠부 장관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1회 유러피언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대회 개최비용 6천500만 달러(약 722억원)는 네덜란드 지방 및 중앙 정부 당국이 감당하기엔 많은 액수로 개최비용 지원이 부족해 대회 개최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제2회 대회가 열리는 2019년에 육상 및 수영 종목에서 유럽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만큼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할 지 여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이런 발표에 대해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는 중앙 및 지방 당국이 "비전이 없어" 개최비용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달 네덜란드에 제2회 유럽피언게임 개최권을 부여한 유럽올림픽위원회는 다른 5개 개최 후보국과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올림픽위원회의 패트릭 히키 위원장은 네덜란드가 제2회 대회 개최를 포기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면서도 바쿠에서 개막할 제1회 대회가 장기적으로 스포츠 및 사회, 경제적 혜택을 위한 이상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1회 유러피언게임은 50개국의 선수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개막한다.

4년마다 열릴 유러피언게임은 유럽 대륙 국가들이 참가하는 국제종합대회다. 이미 아시안게임, 팬아메리카게임, 아프리카게임 등처럼 대륙별 국제종합경기대회가 치러지고 있었지만 유럽에는 그동안 이 같은 대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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