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 케이블카 생긴다면'…EBS '하나뿐인 지구'

편집부 / 2015-06-11 10:36:58
12일 오후 8시50분 방송


'설악산에 케이블카 생긴다면'…EBS '하나뿐인 지구'

12일 오후 8시50분 방송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산양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릴 만큼 200만 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귀한 동물이다.

멸종위기동물 1급인 산양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 바로 강원도 일대, 특히 설악산이다.

이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산양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양양군청은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계획안을 2차례 환경부에 제출했다가 부결 통보를 받은 뒤, 4월 29일 환경부에 3차 계획안을 제출했다.

3차 오색 케이블카 설치 승인 신청에 관한 심의는 현재 진행 중이다.

EBS TV '하나뿐인 지구'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 문제를 다룬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생긴다면' 편을 1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한다.

'하나뿐인 지구' 제작진은 오색 케이블카 설치시 설악산이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가늠해 보고자 오색에서 끝청 하단부에 이르는 3.5km의 케이블카 예정지를 올랐다. 녹색연합 대표 박그림 씨가 동행했다.

제작진은 현장에서 산양이 최근에 다녀간 흔적을 발견했지만, 양양군은 케이블카 예정지역이 산양 서식지가 아닌 이동경로라고 주장한다.

방송에서는 약 40여년 전 우리나라 국립공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설악산에 설치된 권금성 케이블카 현장도 찾는다.

제작진은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정상을 밟기 때문인지 정상 나무들이 죽어가고 민둥산이 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반대편은 여전히 녹음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양양군청에서 제출한 오색 케이블카 3차 계획안을 보면, 오색에서 상부정류장까지는 3.5km, 상부정류장에서 대청봉까지 거리는 1.4km다.

제작진은 "케이블카를 타고 온 수많은 사람이 대청봉까지 가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양양군은 탐방 예약제를 시행하겠다고 하지만 덕유산, 밀양 케이블카도 처음에는 정상 통행을 제한했다가 결국 개방했다"고 지적한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가 생긴다면 설악산정상이자 상징인 대청봉은 안전할지, 산양을 비롯한 멸종위기 동물들은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자고 프로그램은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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